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1급 vs 2급 유형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총 8회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제공 기회입니다. 이때 바우처를 발급받으려면 1급 유형과 2급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1급, 2급은 어떻게 다른지, 어떤 것을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만약 상담을 처음 받게 된다면, 혹은 이렇게 상담 전문가의 자격 유형이 다양한지 몰랐다면 매우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랬고요. 실제로 상담 분야의 자격증은 이렇게 여러 가지이고, 발급 주최가 어디인지, 국가/민간 자격인지 등에 따라 매우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저도 전문가나 전공자가 아니라 부족함이 있을 순 있지만, 상담 신청하며 알아본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서비스 유형

	1급 유형	2급 유형
국가전문자격	정신건강전문요원 1급 청소년상담사 1급 전문상담교사 1급	정신건강전문요원 2급 청소년상담사 2급 전문상담교사 2급
국가기술자격	-	임상심리사 1급
민간자격	임상심리전문가 (한국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 (한국상담심리학회/한국심리학회) 전문상담사 1급 (한국상담학회)	상담심리사 2급 (한국상담심리학회/한국심리학회) 전문상담사 2급 (한국상담학회)

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에서 서비스 유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1급 유형 또는 2급 유형으로 선택하여 신청하는 것이고, 중간에 바뀔 수 없으므로 잘 따져봐야 합니다.

 

1급 vs 2급 기본 개념 차이

국가전문자격, 국가기술자격, 민간 자격에서 모두 다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1급이 2급보다 더 상위의 자격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급 유형

정신건강전문요원 1급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건강 간호사 중 하나 정신질환자 치료 및 재활, 지역사회 정신건강 업무 수행. 보통 병원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근무
청소년상담사 1급	청소년 대상 전문상담사 1급은 실무 경험 많고 교육·연구까지 가능한 상위 자격. 공공기관이나 상담센터에서 일하거나 강의도 가능.
전문상담교사 1급	초중고 학교에서 학생 심리상담을 전담하는 교사. 2급에서 경력 쌓고 승급해야 1급이 됨.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심리사 1급 전문상담사 1급	각각 한국심리학회,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에서 인증하는 민간 최고 자격. 매우 전문적이고, 수련·경험이 많아야 함. 보통 심리상담센터나 대학병원에서 슈퍼비전도 가능.

 

2급 유형

정신건강전문요원 2급	위의 1급과 비슷한 역할이나, 경험과 숙련도에서 차이가 있음. 대부분 병원, 정신건강센터 등에서 초급 역할로 시작.
청소년상담사 2급	청소년상담의 기본 자격. 공공기관이나 센터에서 실무 가능. 경력 쌓으면 1급 응시 가능.
전문상담교사 2급	교대, 사범대 졸업 후 임용되어 학교에 배치되는 상담교사의 기본 자격. 경력 쌓고 연수 받으면 1급으로 승급 가능.
임상심리사 1급	국가기술자격으로 병원·기관에서 심리검사, 진단, 상담 수행. 경력과 수련 요구가 많음.
상담심리사 2급 전문상담사 2급	민간자격 중 입문 수준. 이수 과목과 수련 요건을 충족하면 취득 가능. 상담실무 입문 단계.

 

즉, 1급 유형이 2급보다 더 경력과 수련의 난이도가 높고, 실무 경험이 많으며, 전문가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 상담시 고려할 점

"1급이 더 전문가니까, 무조건 1급으로 받아야겠다."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나에게 맞는 상담 전문가'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무조건 더 많은 경력과 수련의 전문가보단,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급 유형은?

1. 복합적이고 깊은 심리문제라면, 1급 유형 전문가가 좋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TSD, 중증 우울, 조현병이나 양극성장애 등 정신건강의학과 연계나 진단 수준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면 더 고도의 수련과 업무수행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진단을 받은 적 있거나 약물치료 중이라면 더욱 그러할 수 있습니다.

 

2. 무의식까지 다루는 상담, 전문적인 심리 검사, 심리 치료까지의 고도화된 상담을 원한다면, 1급 유형이 좋을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수련받은 전문가일수록 좋겠지요.

 

2급 유형은?

1. 상담을 처음 시작하거나, 비교적 가벼운 고민일때(관계 갈등, 스트레스, 직장이나 가정문제 등) 부담없이 시작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2. 비용부담이 덜합니다. 기준 중위소득에 따라 상담시 본인부담률이 다르게 책정되는데요. 1회당 최대 부담금이 1급유형기준 24,000원 2급유형기준 21,000원입니다. 총 8회 상담시, 1급유형기준은 192,000원 2급유형은 168,000원 입니다.

 

 

3. 접근성이 좋습니다. 수많은 상담센터가 있지만, 나에게 맞는 1급 상담전문가와 예약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갔던 센터도 센터장님도 1급이었고, 보통 센터운영, 강의, 연구 등으로 바빠 예약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4. 실무 경험이 충분합니다. 기본적인 심리검사, 상담진행도 당연히 가능하고 2급 역시 수많은 수련과 상담실무를 요구하기에  전문성을 과소평가하면 절대 안된다 생각합니다.

 

 

상담사를 고르는 방법

제가 고려했던 방법을 공유해봅니다. 정답이 아닐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1. '경력' 참고하기

자격 유형도 좋지만, 전 어떤 경력을 지닌 분인지를 유심히 봤습니다. 보통 심리상담센터는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전문가 소개란이 있습니다. 자격증, 경력, 논문 등이 있습니다. 그냥 경력 10년보단 가족상담인지, 청소년/부모상담인지, 직장인상담인지, 진로 코칭인지. 그런 전문분야를 잘 따져보고 나에게 맞는 분을 고르려했습니다. 

 

2. 첫 상담 잘 살피기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내가 불편해지거나 방어적으로 느껴지면 소용이 없습니다. 첫상담을 하며 이 사람이라면 내가 솔직해질수 있겠다라는 신뢰할만한 마음이 드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 상담을 하고난 뒤 잘 모르겠다 싶었었는데요, 나중에 어쩌다 국립센터에서 상담할 기회가 생겨 상담해보니 이전의 선생님이 굉장히 잘 맞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음속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을 수 있게 된다면 잘 맞다고 생각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3. 방향성 살피기

그냥 막연하게 이야기만 해보라는 상담보단, "오늘은 ~를 해보고자 하니 ~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볼까요." 처럼 방향성이 있는 상담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야기를 하고난 뒤, 조금이라도 정리가 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상담을 해보니,,

자격증은 그냥 객관적 정보일 뿐, 더 중요한 것은 공감 능력, 인간적 깊이, 나와의 관계인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1급 유형, 2급 유형이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시고 참고하셔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좋은 상담 만나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블로그의 '방명록'을 들어가셔서 비공개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신청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