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지라는 의미를 들어보셨나요? 작년부터 보류지와 관련된 기사들이 많이 쏟아졌습니다. 보류지가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보류지란 무엇인지 개념부터 의미, 장단점, 주의사항들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
기사를 보니 보류지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가격이 높다, 유찰됐다, 매각이 중단됐다 등의 표현과 같이 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특수한 특징을 지닌 유형인 것 같은데,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류지란?
보류지 의미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에서, (혹시 모를 누락, 착오, 소송을 대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 놓는 예비 물량을 말합니다.
세대수의 최대 1% 범위 내에서 보류지로 남겨놓을 수 있습니다.
보류지 아파트 남는 것은 경쟁입찰로 매각하는 데 청약규제를 받지 않아 무순위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즉, 청약규제를 받지 않아 무순위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청약이나 분양권과는 또 다른, '새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보류지의 특징
1. 일반적으로 호실별로 개별 매각합니다. => 동과 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경매처럼 최고가 공개경쟁 입찰 방식입니다. => 보통 입찰 시 10% 계약금 지불, 1개월 내 잔금 지급입니다. 계약금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잔금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입찰방식이기에 시세가 연동됩니다. 보통 입주시기 전후에 매각되므로 일반분양가보다 비싸기도 하고, 주변 시세보다는 저렴하기도 합니다. 다만, 프리미엄이 붙어 시세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4. 일반분양이 아닙니다. 그래서 집단대출 이용이 안되며 미등기시 대출이 어렵기도 합니다. (입주가 지난 단지라면 등기가 있는 상태라 대출이 나오기도 합니다.)
5. 청약통장이 필요 없습니다.
6. 주택보유수와 상관없습니다.
7. 전매제한이 없습니다.
8. 한 명이 여러 개의 동호수에 입찰할 수도 있습니다.
9. 보류지는 애초에 조합원을 위해 남겨둔 수량이기에 동호수와 옵션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보류지 입찰 과정
1. 입찰 공고문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2. 입찰할 타입, 동 호수를 고른다.
3. 얼마에 입찰할 것인지 정한다. : 입지분석과 주변 시세를 파악하며 가격비교를 한다.
4. 제출서류를 준비한다. 제출서류는 조합사무실을 통하거나 인터넷카페에서 다운로드한다.
5. 보증금을 준비한다.
6. 입찰일에 보증금 납부 후, 조합사무실로 준비물을 제출한다.
7. 낙찰 결과를 확인한다.
입찰 시 준비물
※ 준비물: 신분증, 인감도장, 이체확인증, 제출서류(입찰신청서, 입찰서, 이행각서 등)
보류지 공고문 확인 방법
서울시의 경우 아래 정비사업 정보 몽땅 홈페이지에서 '보류지' 검색 시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나라장터' 사이트에서 '보류지' 검색하여 공고문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 몽땅 : https://cleanup.seoul.go.kr/
다른 지역 - 나라 장터 사이트 : https://www.g2b.go.kr/index.jsp
사례
나라장터 입찰공고 게시판을 확인해 보니, '철산자이 더헤리티지' 보류지 매각 물건이 있었습니다.
보류지 공고문 일부
철산자이 더헤리티지 보류지 공고문 중 일부입니다.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아파트는 59 타입 기준 10억대로 거래가 되고, 최고가 입찰이 원칙이기 때문에 저렴하기보단, 인근 호가 수준에 맞게 낙찰되는 양상을 보일 것 같습니다.
16개의 보류지가 얼마에 낙찰받았을지 궁금하시면, 위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 가능합니다.
정리하자면 보류지는 결국 '예비물량'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집단대출이 불가능합니다. 동호수 등 조건이 좋을 수 있는 새 아파트 소유 권리이지만, 최고가 입찰 원칙에 따라 거래가 됩니다.
이상 보류지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