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처음 배울 때 준비물, 유의사항

첫 수영 시 필요한 준비물, 그리고 궁금할만한 유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얼마 전 첫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나이도 적지 않은데 난생처음 수영을 처음 배우려 하니 낯설기만 합니다. 이제라도 물공포증을 없애야지 싶어 일단 등록하긴 했는데 나만 왕초보라니 쉽지가 않더군요. 수영을 준비하며 찾아보았던 준비물, 그리고 궁금했던 유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1. 준비물

첫 수영을 가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준비물이죠. 수영 준비물을 빠짐없이 잘 챙겨야 합니다.

수영에 필요한 준비물을 많지 않습니다. 일단 기본 준비물로는 샤워도구, 수영복, 수모, 수경, 수건이 필요합니다. 준비물을 담을 메쉬 소재의 가방이나 용기 등 필요한 것은 다이소에서 구매했습니다. 요즘엔 수영러들에게 다이소는 참 유용합니다. 다이소 수영 관련 코너가 아주 잘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엔 다이소의 수영장 물품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체크리스트

샤워도구: 샤워볼, 클렌징폼, 바디워시, 샴푸, 린스
수영복: 래시가드가 아닌 일반 수영복
보통 래시가드를 금지하는 곳도 있으니 수영장에 문의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영모: 스판과 실리콘 중에서 골라야 합니다. 나중에는 실리콘으로 가긴 하지만, 처음 실리콘 수모는 쓰고 벗기가 매우 불편하여 스판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경: 너무 싸구려를 사면 쉽게 뿌예집니다. 스와이프 안티포그 기능 관리, 착용감, 압력 등으로 제일 검색을 많이 했던 준비물입니다. 고민 끝에 3만 원대 아레나 수경을 샀는데 만족합니다.
수건: 일반 수건도 좋고, 스포츠 타월도 좋습니다. 전 다이소에서 구매했습니다.

* 다이소에서 구매한 제품: 메쉬 가방, 메쉬 파우치, 휴대용 용기(샴푸, 바디용), 스포츠 타월

2. 유의사항

1) 샤워 후 입장

수영장은 탈의실 > 샤워장 > 수영장으로 이어집니다. 탈의실에서 샤워도구와 수영복을 간단히 꺼내고, 샤워장에 들어갑니다. 샤워장에서는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수영복을 입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2) 샤워장

예의오일, 염색 등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샤워장 예의는 지켜야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여성분들의 경우 색조 메이크업은 지우고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이 예의상 좋습니다.

3) 준비 운동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 등으로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꼭 해야 합니다. 처음이면 오히려 더 긴장할 테니 신경 써서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수심 확인

수영장에 들어가면 구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 구역, 수심이 깊은 구역이 나누어져 있을 테니 어디를 유의해야 하는 것이 좋을지 육안으로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5) 보습 관리

수영이 끝나면 유난히 건조한 느낌입니다. 수영장 물이 락스물이라서 그렇겠지요. 로션을 가져 다니면서 충분히 몸과 얼굴을 보습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에 로션을 안 가져와서 고생을 좀 했네요;;

6) 귀에 물이 들어가면?

초보자가 수영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 머리를 기울여 톡톡 물기를 빼내는 것이 좋은데요. 한번 유튜브로 영상을 보고 오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7) 관리

수영 후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특히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수영 후 '탈모'를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머리를 두피까지 깨끗하게 잘 씻어서 소독된 물을 헹궈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튜브에서 제가 이 부분을 정말 많이 살펴봤습니다.) 또한 수영복, 수모도 깨끗하게 헹궈서 잘 건조해야 냄새나 변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8) 남자는 상탈?

처음 수영을 준비하시는 경우 이 부분도 꽤나 궁금하실 것입니다. 래시가드를 입어야 할지 아니면 그냥 탈의해도 될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텐데요. 중요한 것은 정말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남의 수영복을 대부분 안 쳐다봅니다. 관심도 없고요. 하지만 수영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경우, 외관을 신경 쓰는 수영복보다는 물의 저항을 덜 받는 일반 수영복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인 남성의 경우 대부분 상의를 탈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9) 탈모 관리

수영장 물은 탈모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말이 많습니다. 이것도 수영하기 전에 사람들이 많이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여러 동영상을 많이 시청해 본 결과, 분명한 것은 수영장 물은 탈모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수영 후 두피 관리였습니다. 샴푸를 꼼꼼하게 하며 염소 등의 락스물을 깨끗하게 씻어낸 경우는 괜찮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도 탈모 걱정이 좀 있었으나 샴푸를 더 신경 써서 하기로 하고, 큰 걱정을 덜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탈모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탈모에 좋은 샴푸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